6월부터 얀센이 들어오면서 얀센 잔여백신 예약이 폭발적입니다. 이외에도 노바백스, 모더나 등 여러 종류의 백신이 들어오는데요. 세 가지 백신의 특징과 다른 점 알아보겠습니다.
화이자와 같은 방식 모더나
모더나는 화이자와 같은 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백신입니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같은 mRNA(유전정보전달물질) 백신인데, 우리 몸속 세포에 DNA를 일부 변형해 코로나 19 항원을 생산할 것을 명령하는 방식입니다. 이 mRNA는 단백질로 된 핵산이라는 물질인데, 이 핵산은 온도 변화에 아주 취약해 냉동이 필수입니다.
효과 면에서도 화이자와 모더나는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백신 모두 94~95%의 예방률을 보이고 있어요. 항원을 둘러싸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막는 '중화항체'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다고 하니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백신중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와 다른점
이 때문에 백신 운반 중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어렵게 들여온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화이자 백신은 극저온(-60~-90도) 보관이 필요하지만 모더나는 (-15~-25도)로 비교적 보관이 용이합니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일반 냉장온도 (2~8도)에서는 한 달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니 실제로 접종이 이루어지는 때에는 두 제품이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어요.
AZ와 같은 방식 얀센
6월 1일부터 군인 공여 백신으로 들어오는 얀센또한 화제지요.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거의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닮은꼴 백신입니다. 얀센은 미국의 '존슨앤존슨'에서 만들었습니다. 1일 새벽부터 온라인 예약이 시작되었는데 대기자가 6만 명이 넘을 정도로 국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얀센 백신의 원리는 감염되지 않은 바이러스 속에 코로나 19의 특정 DNA를 넣어 주사로 맞는데, 주사를 맞으면 코로나 19의 특정 DNA가 사람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이 세포가 감염위험이 없는 코로나 19의 항원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이 항원을 통해 면역체계는 진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공격하게 되고, 이런 방식을 '바이러스 백터'라고 합니다. 이 방식은 AZ백신 에도 적용된 방식입니다.
AZ와 얀센의 차이점
AZ백신과 얀센은 많은 것들이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AZ 백신은 침팬지의 아데노바이러스를, 얀센은 사람의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AZ 백신은 두 번 접종을 해야 하지만, 얀센은 한 번만 접종해도 효과가 충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AZ백신도 한번 접종이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옥스퍼드 대학에서 임상실험 결과 예방률 76% 수준으로 최장 3개월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AZ백신의 경우 아직 미국 FDA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얀센은 지난 2월 28일 사용을 허가받기도 했지요.
만약 미국에 가야 할 일이 있다면 얀센이 유리할 수 있겠네요.
국내 위탁생산 노바백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생산을 하게 되면서 주목받는 백신입니다.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 (EMA),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등에서 올해 3분기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기도 하고요.
노바백스는 합성 항원(재조합) 백신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안전한 코로나 19 항원을 사람이 만들어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자궁경부암,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할 때 사용했던 방법으로 안전하고 확실한기술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항원을 주입한다고 해서 몸속에서 계속 생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번 접종으로 면역반응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강하기 위해 면역 증강제를 함께 맞게 됩니다. 임상결과는 예방률 89%이고, 유전자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냉동보관도 필요 없으며 냉장온도(2~8도)에서 장기간 (1~3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생산이 가능하니 국내 생산분을 수입절차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대량 공급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이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좋은 백신들이 어서 국내에 풀려 하루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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