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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AMA

K-DRAMA '나의 아저씨(My Mister)' 인생드라마 추천 넷플릭스 완결 드라마

by ▲▽▲ 2021. 6. 10.

제 마음속 인생 드라마 중 하나인 '나의 아저씨'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나의 아저씨는 거칠고 험한 환경에서 자라온 지안이와,  그저 조용히 분란 없는 일상을 바라는, 그래서 가슴에 묻어두는 것이 많은 동훈. 그 둘은 서로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서로가 안식처가 되어주고 마음을 치유해가는 그런 이야기예요.

 

드라마-나의-아저씨-포스터
나의 아저씨

 

이 드라마는 텐션이 아주 낮은 드라마입니다. 어떨 땐 보고 있자면 우울해지기도 하죠. 그럼에도 나의 아저씨가 인생 드라마인 이유는 그들이 하는 말 대사 하나하나가 허투루 나오는 게 없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면 어느새 나도 치유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또한 가지는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든 캐릭터들이 살 아움 직인 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영화도 드라마도 모든 캐릭터가 그저 보조역할이 아닌 하나의 살아있는 인물이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런데 '나의 아저씨'의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스토리에 공감되고 큰 드라마의 흐름에 맞춰 같이 흘러갑니다.

 

나의 아저씨 My Mister 드라마 정보

 

편성 Organization  tvN, 2018 / 16부작

연출 Production  김원석

극본 Script  박해영

출연진 Cast  이선균, 이지은, 고두심,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정영주, 오나라, 장기용 外

최고 시청률 highest ratings  7.4%

 

 

 

주요 인물 소개

 

박동훈 (45세) / 이선균

박동훈
박동훈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건축구조기술사인 동훈. 그는 분란을 싫어한다. 주변이 시끄럽고 싸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그는 속으로 많은 것을 참는다. 그게 편하다. 대학 후배가 대표이사 자리에 앉아도, 그것 때문에 회사에서 한직으로 밀려나도 그래. 이만하면 됐다. 지나면 아무 일도 아니다. 벌써부터 인생 내리막을 달리는 형과 동생이 있지만 그런 불행을 안주삼아 술 한잔에 깔깔 웃는 속없는 인간들이라 고맙고 다행이다. 

 

그런데 회사에 거슬리는 여직원이 있다. 나를 보는 그 눈빛에 벌거벗겨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왠지 나를 꿰뚫고 있는 그 아이, 멀리해야 한다. 그런데 왜 또 그 아이가 신경 쓰인다.

 

 

이지안 (21세) / 이지은

이지안
이지안

 

세상은 지안이에게 차갑기만 하다. 여섯 살이 되던 해 엄마는 지안이를 두고 떠났다. 떠날 거면 그냥 떠나지 어느 날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빚까지 떠안았다. 사채업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할머니와 지안이를 때렸다. 맞다못해 사채업자를 죽였다. 정당방위였지만 세상은 살인이라는 두 단어만 볼뿐이다. 그 뒤로 지안이는 지옥길을 걷고있다. 지안이를 도와준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과거를 알게되면 어떻게 다시 멀어져야 하나 궁리할뿐이다. 지안이는 이제 사람을 믿지 않는다. 

 

어느날 돈을 일시에 값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지금은 죄책감 따위를 느낄 때가 아니다. 어차피 뇌물 먹이려던 밝힐 수 없는 돈이다. 박동훈 부장에게 접근하자. 그런데 이 아저씨 알면 알수록 마음이 흔들린다. 도청기 속 그의 말에 자꾸만 위안을 얻는다. 

 

 

 

 

변요순 (73세) / 고두심

변요순
변요순

나이 오십도 안된 아들 둘, 집에서 삼시세끼 밥 먹일 줄 누가 알았어!

요순은 철부지 아들 술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세 아들이 명문대에 철썩 붙을 때 이런 미래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첫 독립 영화가 깐느에 초청되면서 천재 감독이라고 소문났던 작은 아들은 뭐가 문젠지 그 뒤로 영화 한 편 못 찍고 망했다. 큰아들 상훈이는 회사 잘리고, 마누라한테도 쫓겨나 집으로 들어왔다. 창창할 때 집에 눌러앉은 아들들을 어찌할지 고민이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걱정은 잘살고 있는 둘째 아들 동훈이. 이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을 안 한다. 잘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엄마 눈엔 왜 이렇게 안됐고 애처로운지 모르겠다.

 

 

박상훈 (49세) / 박호산

박상훈
박상훈

반세기를 살았는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 만들라고, 기억에 남는 기똥찬 순간!

22년 다닌 회사에서 잘렸다. 장사마저 말아먹어 신용불량자가 됐다. 마누라한테 쫓겨나 엄마 집에 얹혀사는 인생. 신용불량자가 되니 하다못해 경비일도 안 받아준다. 그래도 오늘도 웃자. 맛있는 술도 있고, 옆에서 심심하지 않게 구박해주는 동생도 있고, 욕은 하지만 그래도 삼시 세끼 따뜻한 밥 해주시는 어머니도 계시다. 그리고 아직 이뤄야 할 꿈도 있다. 우리 삼 형제 검은 슈트, 검은 라이방, 검은 벤츠 타고 푸른 바다가 보이는 호텔 스위트룸에!! 

 

 

 

 

 

박기훈 (42세) / 송새벽

박기훈
박기훈

내가 막사는 것 같아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게!
비장하게 살아!!

 

기훈은 한때 천재였다. 첫 독립영화로 깐느까지 갔다. 근데 첫 끗발이 개 끗발 그 뒤로 영화 한 편 제대로 못 찍었다. 그렇게 흘러간 20년, 선배 감독이 또 연봉 500에 조연출을 하란다. 이건 미친 거지.. 그대로 선배에게 주먹을 날리고 영화판과 작별한다. 그렇게 시작한 청소사업. 오늘도 열심히 빌라 청소를 하던 중, 저 여자. 그 여자다. 첫 데뷔작이 될뻔한 장편영화의 여주인공. 지독한 발연기에 영화마저 엎어지게 한..내 인생도 엎어지게한 그 여배우. 그런데 그녀가 기훈에게 망해줘서 고맙단다. 좀 가라고 해도 자꾸만 쫓아온다. 얘 뭐야.

 

강윤희 (42세) / 이지아

강윤희
강윤희

당신 보면 짠하다가도 울화통이 터져. 밖에 나가서 좀 봐! 
딴 남자들 당신 나이에 어떻게 하고 사나 좀 보라고!!

 

윤희는 동훈이 너무나 답답하다. 대학 때부터 사귀었고, 사람 됨됨이가 좋아 결혼했다. 그런데 그는 결혼 생환 내내 내가 1순위 인적이 없다. 몸만 내 옆에 있을 뿐 그에게 가족은 아직 어머니와 삼 형제가 있는 그곳이다. 대화도 해보고 싸워봐도 어쩔 수가 없다. 그는 나로 인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임을 인정해야겠다. 그래서 윤희는 동훈을 포기한다.

 

 

 

 

이광일 (20대 중반) / 장기용

이광일
이광일

또 말해봐. 네가 싫어하는 거. 그것만 할게

지안이를 괴롭히는 맛에 사는 사채업자 광일. 지안을 증오하는 그는 그녀의 다른 빚까지 사서 끊임없이 지안의 주위를 맴돌며 괴롭힌다. 그런데 어느 날 지안의 주위에 왠 아저씨가 보인다. 표정하나 없는 그녀가 저 아저씨를 보며 웃기도 한다. 기분 나쁘다. 

 

 

 


 

어느날 문득 사는 것이 버거울 때,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살고 있긴 한 것인지 모르겠을 때, 삶의 위로가 필요할 때  걱정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나의 아저씨'와 함께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무도 모르면 아무것도 아니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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